혼자있는 시간
혼자있는 시간 그녀 혼자있는 이 시간 그녀 바람 부는 날 창가에 앉았는데 기다림은 시간의 파도로 창을 넘고 사랑은 공간의 바다로 스미는 창가 시간이 째깍거리는 시공(時空)의 창가에서 헤어진 후 슬픔을.... 기다림에 지쳐 쓰러지듯 꽃잎은 지고 시간은 어깨를 들썩이며 우는 파도 이제 포기할까봐 무슨 꽃이.... 피우겠다고.... 사랑은 바보나 하는 것이다. 사랑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 그 집앞 그 사랑의 꽃 애써 태연한 척 다시 돌아보지 말고 떠나자! 이 무순 광대짓인가? 며칠째 서성이던 그 꽃 그 바닷가 시간과 공간 사이에서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그녀는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다. 물속에 풍덩 빠져서 꽃으로나 피어라~
내 자작 시
2018. 9. 23.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