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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내 자작 시

by 백연심 2018. 9. 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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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내 그리움에 시간들
슬픔과 그리움의 언덕 사이에서
출렁이는 바다
해일이 밀려와 가슴을 밀어내고
내 생명을 앗아가도
포기할 수 없는 바다


사랑은 바다 같아서
매일을
끝이 보이지 않는
상처와 싸우네


등을 돌리고 돌아서도
손을 내밀어
바위를 감싸고


오늘도 등에 봇짐을 지고
바닷 길을 거닐 때
바다에 글씨를 쓰고
그곳에서 기다리네


아!

죽고 싶은 바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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