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37살이 되고, 둘째가 34살, 셋째 막내가 30살이 되었다.
첫째는 잘생긴 재벌집 아들과 연애를 하고 있다.
딸들은 자기가 벌어 명품도 실컷 사고 큰 빌딩도 사 들이고 좋은 대저택도 샀다.
결혼하면 나갈 생각이다.
첫째 딸이 재벌집 아들과 결혼하고 싶다고 부모인 난향이와 박건국에게 말한다.
난향인 견혼을 반대한다.
첫째 남자친구 집은 지금 재정상태가 엉망이고 망해가고 있다는 게 이유다.
콩깍지가 단단히 씌여 사랑한다며 상관없다는 첫째,
첫째에 고집에 곧 상견례를 하게 되고,
시어머니는 혼수목록을 적은 종이를 주며 거액에 지참금을 요구한다.
신랑 될 사람은 다섯째 막내아들이라 다행히 첫째 장남이 부모님 모시고 같이 살고 있어,
결혼하면 바로 분가할 생각이다.
위에 아들들 다들 재벌집 딸고 결혼했고 다들 그 정도는 해왔다고 거짓말하는 시어머니,
생긴 게 호되게 시집살이시키게 생겼다.
난향이는 이미 첫째 딸에게 말했기 때문에 별말 안 한다.
난향이 첫째 딸이 "거짓말하지 마세요. 우리 엄마 말이 형들이 다들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하고 결혼했다면서요.
혼수 하나도 못해 왔다는데 저만 억울하게 다 해야 하는 건가요? 저도 알고 있어요."
시어머니가 화난 듯 "뭘 ? 뭘 알고 있는데?"라고 묻는다.
첫째는 "그 집 다 망해가고 았다는 거, 그래서 지참금 요구하시는 거잖아요?"
시댁 식구들은 다들 놀래서 첫째를 쳐다보자 말을 이어 나간다.
"결혼 조건이 뭐 이래요. 마음에 안 드네요. 혼수도 하고 지참금도 드릴게요.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마세요. 절 정말 사랑한다면, 결혼 조건은 저희 쪽 요구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시어머니가 "싫다."라며 단호하게 말한다.
시아버지도 "사업자금을 대 다오."라고 부탁한다.
"안돼요."라고 단호히 말하는 첫째 딸,
남자 친구가 갑자기 화를 낸다.
"뭐 이런데 다 있어. 결혼 얘기 없던 걸로 하자."
그 말을 듣고 눈물 흘리는 첫째,
울다가 "날 정말 사랑하긴 했나요?"라고 묻는다.
그러자 그의 입에서 예리한 칼날같이 아픈 말이 쏟아져 나온다.
"웃기시네. 순진해가지고, 돈 많아 보여서 꼬신 거야. 돈이 필요해서, 사업자금이나 대줘. 그럼 맞지는 않지. 우리 같은 집안에서 딴따라 연예인 좋아하겠어. 당연히 아니지. 형수들처럼 시집살이 각오하는 게 좋을걸."
그 말을 들은 첫째는 펑펑 울며 눈물을 쏟는다.
남자 친구는 다시 비수를 꽂을 말을 한다.
"내 친구들 다들 너랑 놀려고 생각해. 신혼여행 따라올 생각이었거든, 알았어. 넌 그저 인형 같은 노리개에 불과해."
충격을 받은 첫째,
울면서 나가 버린다.
결국 박건국이 젊잖게 "결혼 얘기 없던 거로 하죠."라고 말하고, 가족들과 다 같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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