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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목 10:28 일기

내 일기 편지

by 백연심 2008. 12.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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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늘이시여가 내게 남긴 것...

 

 

그 드라마를 보며 많은 주부들이 고부갈등이라는 해묵은 우리 사회의 면면을 다시 들여다 보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며느리는 늘 시집살이에 대상이며 억압의 대상이였으나

이제 사회가 변화 하면서 여자의 지위가 항상되어 많은 것이 변화 했음을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단순한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벗어나

어느 나라 여성이건 걲을 짐한 가족 갈등 중에서도 특히 동양권에 더군다나 한국 사회에서 아직도 산재해 있는 고부간에 상처를 다시 들여다 보게 되었다

 

마지막에 며느리 자경에서 가족 모두가 사과하고 화해하는 모습은 나도 한사람에 며느리로써 대리 만족감을 느끼게 해 주었고 이제까지 우리 사회가 역사상에 겪에 왔던 모든 며느리들의 시집살이에 한과 아픔이 승화 됨을 느꼈다

 

나조차도 시어머니와 별일 아닌 ....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

별 것 아닌 걸로 갈등을 겪으며 ....

결혼 초기 힘들었을 때 이 드라마를 접했다

 

아직도 신혼이지만 외아들에 장손이 그 사람에게 시어니는 특별한 존재이며  .....

..........

 

그래도 부모 없이 태어나는 자식이 어디 있던가?

 

허나 무엇이 문제인지....

 

작은 콩 한쪽도 친청으로 가져가면 모두 빼돌리는 듯 오해 받는다더니 내가 전에 어느날 남는 떡이 좀 있어 친정에 갈때 먹으려고 가져갔다 울 친정엄마에게 전화하셔서 화냈던 일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자경이를 보았다

솔직히 부러웠다

나도 저런 친정엄마 같은 시어머니가 있었으면

아마 시엄니들은 보면서 나도 저런 딸같은 며느리가 있었으면 하지 않을까?

 

물론 잘해드려야 한다

남편도 시부모님께 잘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돌아가신 후에 후회 할지도 모른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내가 부모가 되어 자식을 낳고 며느리 손자 손녀 사위를 보게 되었을 때 내 시어머니보다 내 친정어머니 보다 더 잘 할 거란 장담을 할 수 없을 듯 하다

누가 봐도 좋은 분들이신데....

인간은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다

그리고 나도 부모에게 잘 못을 많이 했다

화나면 엄마에게  소리도 질렀다

 

서로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 가족이 될 수 없는 남들

 

그 사람은 장남이며 장손이다

 

그것은 나에게 그 자체만으로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곤 한다

 

물론 제사 차릴 일을 대폭 줄여 주셔서 일년에  한 번 뿐이라지만

 

..........

 

요새 시부모님과 따로 사니 정말 편하다

 

..........

 

삼복 더위에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다

 

............

 

내가 참 철부지 애기 갔다고 남편은 말한다

........

 

계속 몸이 안좋아 요새 정말 잘해줘서 내가 미안할 정도로

 

.........늘 공손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

 

........................

 

 

 2006.08.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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