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웃음 / 김학래
2006.09.13 by 백연심
[스크랩] 9월의 글 / 성기조
2006.09.05 by 백연심
[스크랩] 미소 짓는 법 / 정목일
[스크랩] 제자 이야기 / 전상국
[스크랩] 실수 / 나희덕
[스크랩] 달을 쏘다 / 윤동주
[스크랩] 아마존 정글, 그 악어잡이 / 유금호
[스크랩] 부부 대국 / 도월화
웃 음 김 학 래 웃음이란 웃는 모양이나, 짓이나, 소리라고 풀이되어있다. 언젠가 TV 퀴즈에서 소가 웃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문제가 나왔었다. 발정기가 된 암소의 꽁무니를 응시하며 무슨 동작을 취하려는 황소의 얼굴 표정은 영낙없이 미소짓는 웃음의 모양이다. 그러기에 나는 위의 퀴즈 정답을 소..
문학 자료방 2006. 9. 13. 03:43
9월의 글 가을에 생각나는 것들 성 기 조 (시인․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명예이사장) 매미울음소리가 한결 기가 꺾였다. 귀찮고 시끄럽게만 들리던 매미울음소리가 어느덧 힘을 잃고 멀리 달아나는 것 같다. 옛 사람들은 매미가 집을 갖지 않고 나뭇가지에서 사니 청렴하고 또한 한여름에만 울어주..
문학 자료방 2006. 9. 5. 15:55
미소짓는 법 -鄭木日- 웃음과 미소는 비슷한 듯하지만 사뭇 다르다. 웃음은 소리내며 기쁨을 드러내지만, 미소는 입가에 잔잔한 표정을 띨 뿐이다. 웃음은 속내를 다 보여주지만, 미소는 베일 속에 보일듯 말듯하다. 모나리자의 미소, 금동반가사유상(국보 83호)의 미소는 기쁨일지 슬픔일지 분간하기 ..
문학 자료방 2006. 9. 5. 15:52
제자 이야기 전 상 국 (소설가) 제자 한 사람이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멀리서 찾아왔다. 따져 보니 삼십 오년 전쯤 내가 중고등학교 선생을 할 때의 제자였다. 그 제자는 교직 생활을 이십 년쯤 하다가 그만두고 수학 학원을 내어 이름을 날리는 과외 선생을 해왔는데 요즘은 그것마저 그만두었다고 자신..
문학 자료방 2006. 9. 5. 15:51
실수 / 나희덕 옛날 중국의 곽휘원(廓暉遠)이란 사람이 떨어져 살고 있는 아내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를 받은 아내의 답시는 이러했다. 벽사창에 기대어 당신의 글월을 받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흰 종이뿐이옵니다. 아마도 당신께서 이몸을 그리워하심이 차라이 말 아니하려는 뜻임을 전하고자 ..
문학 자료방 2006. 9. 5. 15:49
달을 쏘다 / 윤동주 번거롭던 사위(四圍)가 잠잠해지고 시계 소리가 또렷나나 보니 밤은 저윽이 깊을 대로 깊은 모양이다. 보던 책자를 책상머리에 밀어놓고 잠자리를 수습한 다음 잠옷을 걸치는 것이다. 『딱』스위치 소리와 함께 전등을 끄고 창녘의 침대에 드러 누우니 이때까지 밖은 휘양찬 달밤..
문학 자료방 2006. 9. 5. 15:48
*수필* 아마존 정글, 그 악어잡이 유 금 호 동료작가들 취재 여행이 많아져 어지간한 여행담은 신기할 것도 없어졌지만 아마존 밀림 속 원주민 인디오들과 악어잡이를 해 본 분들은 많지 않을 듯 싶다. 악어고기가 닭고기 맛 비슷하다는 이야기는 들었겠다, 거기다 그 흉물스러운 몰골도 몰골이지만 가..
문학 자료방 2006. 9. 5. 15:43
부부 대국(夫婦 對局) / 도월화 퇴근 시간이란 짤막한 글을 써본 적이 있다. 내용은 남편의 퇴근 시간이 늘 늦은데 대한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거의 일찍 귀가한다. 걸어서 15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라서 낮이 긴 절기에는 해 떨어지기 전에 돌아오는 편이다. 언젠가 남편 회사 직원 가족 모임이 있었다. ..
문학 자료방 2006. 9. 5.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