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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moon의 1837번째이야기

좋은 글

by 백연심 2007. 3. 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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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언제나 그래왔다.

선택이 자유가 아니라 책임의 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항상 뭔가를 골라야 하는 상황 앞에서

나는 어쩔 줄 몰라 진땀을 흘려대곤 했다.

때론 갈팔징팡하는 내 삶에

내비게이션이라도 달렸으면 싶다.


정이현 / 달콤한 나의 도시 中




생애의 어느 한때 한순간,

누구에게나 그 한순간이 있다.

가장 좋고 눈부신 한때 그것은

자두나무의 유월처럼 짧을 수도 있고

감나무의 가을처럼 조금 길 수도 있다.

짧든 길든,

그것은 그래도 누구에게나 한때, 한순간이 된다.

좋은 시절은 아무리 길어도 짧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선옥-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




젊었을 때는 시간이 충분히 있다.

아무리 낭비해도 없어지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 법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막대한 재산을 탕진해 버리는 일과 흡사하여,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늦어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필립 체스터필드 /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




자동차를 타고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사람에게

1미터의 개나리꽃길은 한 개의 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에게는

이 봄날을 남김없이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꽃길이 됩니다.

...

대상을 바라보는 행위는

동시에 자신의 추억을 돌이켜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작은 봄꽃 한 송이를 기뻐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아름다운 추억을 가져야 합니다.

하물며 비뚤어진 우리들의 삶을 바로잡는 일 없이

세상의 진정한 봄을 맞이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에 대한 과거의 위력은

미래에 대한 현재의 의미를 증폭시킴으로써

완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처럼, 신영복




고독없이, 시간의 시련없이,

침묵에 대한 열정없이,

온몸으로 흥분과 자제를 느껴본 적 없이,

두려움에 떨며 비틀거려본 적 없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무엇안에서 방황해 본 적 없이,

동물성에 대한 기억없이, 우울함없이.

우울해서 외톨이가 된 느낌 없이

기쁨이란 없다.


파스칼 키냐르 - 떠도는 그림자들


















































♬ Dido - Do you have a little time




 




영화『지구를 지켜라』중에서




영화『와이키키 브라더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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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solomoon
그렇게 많은 사람중 왜 하필 그대일까요 대충 대충 마음에 맞는 사람만나 그저 그렇게 살아갈수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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