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by 백연심 2004. 8. 23. 10:00
제목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김재진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섭섭함을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실제로 누구나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지금 사랑에 빠져있거나 설령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고 해도 다 허상일뿐완전한 반려란 없다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 듯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뿐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수긍해야 할 일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인생이란 다 그런 것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텅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그것을 사랑하라숭숭 구멍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투명한 슬픔같은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을 넘어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온몸에 바람소릴 챙겨넣고떠나라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섭섭함을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실제로 누구나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지금 사랑에 빠져있거나 설령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고 해도 다 허상일뿐완전한 반려란 없다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 듯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뿐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수긍해야 할 일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인생이란 다 그런 것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텅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그것을 사랑하라숭숭 구멍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투명한 슬픔같은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을 넘어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온몸에 바람소릴 챙겨넣고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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