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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선정도서-괭이부리말 아이들-김중미(창.비)

문학 자료방

by 백연심 2006. 11. 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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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동화다. 쌍둥이 자매인 숙자와 숙희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인천에 있는, 일본 식민지 시대의 공장지대에서 시작하여 6.25 당시 피난민과 경제개발 특구로 인한 이농민의 삶터로 이루어진 "괭이부리말".
가난은 죄가 될 수 없다. 단지 부족하고 불편할 따름이다. 그러나 인간미가 사라지는 시대에 아직 순수한 영혼의 쉼터로 자리하고 있는 곳이 괭이부리말의 아이들이다. 죄의 정수로 엉켜붙은 그곳에서...
희망이나 공포는 인간에게 가장 큰 적이다. 미래만을 꿈꾸면서 눈앞의 노력을 게을리 하게 만드니까 말이다. 그러나 결국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희망 뿐이다. 이곳의 결말도...
겁많은 밤의 난봉꾼으로 거미줄 처럼 얽힌 골목을 거니는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을 떠올리다 눈물이 난다. 만취한 걸음걸이마다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을 우리는 기억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슬픔의 파안으로 얼룩진 추억은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읽으면서 울부짖는 것처럼 내달리고 있었다.
어둡고 습한 곳에 우리가 찾는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침침한 망상의 귀퉁이를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 것이다. 그곳이 요원하다 하더라도...

-글쓴이 장주현

 

출처 :

- ☆ 시인의 향기 ☆-
http://club.iloveschool.co.kr/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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