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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0 수 11:49 일기

내 일기 편지

by 백연심 2008. 12. 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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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여름 청계천을 두번 갔었다.

 

한번은 오빠(신랑)과 함께 새로 생긴 청계천도 구경할 겸 일요일에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청계천은 정말 길고 또 멀었다.

 

그때 나는 갑자기 배가 아프로 몸이 아파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여름이 덥다는 것만 실감하고 돌아와야 했다

 

그것이 내내 아쉽고 마음에 걸렸다.

 

나는 요새 신혼의 달콤함을 몸으로 실감하며 느끼면 살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

 

오빠가 잘해주고 늘 키스해 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나를 안아줘서 난 정말 소중하구나 하고 매일 느끼면서 오빠에게 맛있는 거라도 해 주려고 늘 요리 프로를 보며 노력하고 있다.

 

그에게 해 줄 수 있는게 많지 않아 맘이 아플 때도 있고

 

우리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툰 적도 있지만 ,

 

그래도 청계천에서의 추억을 정말 아름다웠다.

 

두번째로 내가 운영하고 있는 시인의 향기라는 카페에 여름에 하는 정모를 위해 그곳에서 모였었다.

 

사람들이 10명 남짓 생각보다 많이 와 줘서 정말 기쁘고 즐거운 정모가 되었다.

 

처음으로 여름에 하는 정모라 사람들이 안올 줄 알았는데

 

그래도 예상보다는 많이 모였었다.

 

그곳을 내내 걸으며 시의 대해 책에 대해 문학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고 서로의 생각과 일상, 소식을 물으며 하루를 보냈다.

 

청계천에 발도 담그고 사진도 찍고

 

함께 노래방에서 서로 노래 솜씨를 뽑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정말 생각해보면 나에게는 안좋은 일도 많았지만

 

좋은 추억도 많은 것 같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좋은 추억만 간직하며 산다던가 ....

 

그래서 일까 ? 과거는 늘 아름답고 좋은 추억으로 가득차 있다.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며 산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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