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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5.19

내 일기 편지

by 백연심 2008. 12. 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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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5.19

 

 

 

 

고부갈등 세대차이 시집살이-

 

 

우리 이제 6월이면 결혼 6개월째 반년으로 접어들어여
요즘 시어머니와 좀 사이가 안좋아여
어떻게 말해야 할까여?
흠 한숨 ;;;;
시어머닌 까다로운 분이시고 남편 입맛 무척 까다롭고
아들 하나 외아들에 장남이라 기대가 크셨대여
기대를 하지 안하는냐고 하시던데
내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거예여
그래서 울엄마한테 생각해보고 결혼시켰어야 한다고 왜 그런 앨 결혼시켰냐고 머라 하셨데여 소개해준 사람도 그런 소리 하나 안했다고
아침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밥도 못하고 마음에 안듣다고
괜히 결혼 시켰다 싶은가봐여 후회
우리 친정엄마에게 전화해서 머라 막 하셨대여
엄마 충격 받았어여
별거 할까봐여

헤어지고 싶어여 ....
시어머니가 아픈다는데 전화도 안하고 그런다고 자기도 울 엄마 아프대도 전화 한번 생전 안해 놓고도 그러네여
아들이 못나서 내 며느리라도 잘나게 예쁘게 하고 싶다고
체면이랄까......
아들의 부족한 면을 며느리를 통해 채우려는건 잘못이져;; ..............

사소한 문제 같았는데.......
남편도 머라 하대 화내고 며느리가 도리 안했다고 소리질렀어 도리라는게 잇다고
시아버지 생신때 결혼식 가야했거든여

그날 아침에 오셨는데 오시는지도 몰랐지만 갑자기 오셔서 생일상 안차려놓고 아침 굶겼다고 (완전 약점 잡힌듯) 사실 아침 안드시고 생일상 뻑쩍지근하게 차려야 되는지도 생각 못했어여 사실 그전부터 헤어지자고 계속 친정 가 있었거든여 결혼식 간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갔던건데 ................
어머님은 장 봐다가 생일상 차리고 했어야한다 하시고 사실 밥은 해놨거든여
그때 돈도 한푼 없었어여 그날 이만원 있었고
어머님이 신랑 카드 가져가서 쓰시고 안주셨어여
생활비도 안주고 신랑도 아무말 안하고
그때도 울 엄마에게 전화해서 막 화내셨데여 엄마가 상처받고 속상해서 심장 벌렁벌러 호흡곤란 일으키고 넘어가셧지여
신랑이 아무 편도 안들던가 이편 저편 어중간하고 편드니까 문제고
그리고 시어머니가 시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내 흉보면 아버님 화내시고 소리지고 어머님께 사과하라고 그러시고
끝없이 오해하고 서운하고 섭섭하고 이간질 시키고 그런거죠
하나 맘에 안드니까 다 맘에 안들고
트집 잡고 흉보고
솔직히 우리 두사람이 서로 싫어서 싸운적이 없어여 다 어머님 문제로 싸웠지 우리 둘이는 아무 문제 없는데 아들 뺏기는거 싫어서 어머님이 우리 사이에 끼어들지만 않으면여
어떻해야 할지 ..........
고부갈등
남편은 자기 입장 한번도 생각 안해줬데여
우리 엄마한테도 어버이날 자기도 전화 안하고 월요일에 울 아빠 제사 때도 안오고 일주일만에 전화해서 미안하대여
네 입장은 뭔지 .... 입장이라는게 뭔지 모르겠어여....
오늘도 어머님이 머라 화내셨나봐여 어머님이 머라하면 다 들어드리고 꼼짝 못해여 울 신랑 나 한테 되려 화내더군여
솔직히 우리 둘만 잘살면 되지여 내가 남자 하나 보고 결혼했지 시어머니 땜에 결혼 했나여?
모시고 떠받들고 살아야된다고 울 엄마한테는 머라하고 남편한테 그렇게 시켜놓고 아버님 앞에서는 안그랬다 그러고 어머님
글고 신랑한테 아무말 하지 말라 그러고여
솔직히 어머님 안보고 싶어여

며느리 들이면 무슨 벼슬이나 한것처럼 대접받을려고만 하다던데,

저더러 내 생각만 한다고 자기만 위해달라고 한다고 우리 엄마와 같이 있는데 함께 막 몰아세우더군여

시아버지 막 윽박지고

막 난리고
처음에 그 사람 남편만 봐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였지만 신랑도 우리가 조건 맞아 보였다고 했고 어머님만 옆에 잇으면 시아버지도 신랑도 어머님과 문제가 항상 생겨여
자기가 원하는대로 꼭 해야된다고 생각하시나봐여 당연하게 친정도 못가게 하고,
난 너무 기가 막힘
우리 엄마 아플 때 자기도 전화 한번 한적 없으면서,,
나만 잘못한걸로 몰아 나만 나쁘고 못댔고 못난 모라란걸로 다 내 잘못이라는 식....
아들이 잘난것도 아니고 능력이 잇는 것도 아니고 돈을 잘 버는것도 아님 학벌이건 머건 조건이라면 나보다 나을게 없지여
그래도 시아버지 나더리 취직해서 돈벌라 그러시고
어머님도 다들 맞벌이 하면서 벌어서 산대여
지금 집도 없고 돈도 못버니까 아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아느냐고
나 진짜 신랑 그 직장 어머님 때문에 옮기지도 못하는건데 싫어도
신랑이 어머님 눈치만 보면서 살아여
남자가 직장도 취직도 맘대로 못하고
이게 뭐여?

신랑은 밥해주고 빨래해 줄 사람 없어서 결혼 했대여
무시 당하는 기분

직장 없이 돈 못벌어서 .....
어머님 모든 문제가 돈인거 같아여
그걸로 유세고 자기 땅 잇다고
나는 정말 우울해여
지금 나 살아야 될 이유가 필요해여~
어머님이나 아버님 때문에 우리 사이가 깨지면 되는거예여
어머님도 아버님도 그런 분인지 정말 몰랐어여 점잖으신 줄 알았더니
두분 어른이 바뀌시겠어여?
남편이 변해야지여
서로 이해나 양보를 해야지 나한테만 머라 그러면 안되잖아여 나도 잘못 너도 잘못 그런거지여
어떻게 자기만 다 잘했어여
자기네만 옳고
똑똑하고 조건 좋고 집안 좋고 키크고 잘난 며느리 얻으려면 남자도 그만 해야지 누가 그런 사람이랑 결혼해여 나 아니면
어머님 바라는게 너무 많고 기대가 지나치게 컸던거예여
난 이제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여
이제 계속 친정에 잇을려고 해여
약도 먹는 중이고
우울증이래여 약간,
약이 참 독해여 아침에도 못일날 정도로 약을 좀 줄였는데도 그런데도 남편은 자기 아침에 출근할때 일어나서 배웅 안했다고 삐져서 전화도 하나 안해여 꽁하고
아직 안들어 왔어여 바쁘다나봐여
난 아직 밥도 못먹었어 입맛도 없고 이제 저녁 먹을려고여

 

요즘은 며느리가 시어머니 시집살이 시키는 세상이고

요즘 며느리는 자기 할말 다 하잖아여

 

어제는 별거하자고 다음달에 헤어지고 싶다고 말했다

언제든 헤어지자면 헤어지겠다고 .....

그랬더니 헤어지면 뭐 할거냐는데여

친정엄마에게 소리도 질렀어여

신랑과 시아버지가 봤대여

 

시어머니와 며느리 세대차이 그리고 남편의 이해부족 ;;;;

서로 대화가 안통하져

 

처음엔 모시고 살지 안아도 된다고 딸처럼 잘해주겠다고 하더니 우리가 언제 모시고 살아달랬느냐고 하시더니

혼인신고 후 갑자기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상황이 변했다고 결혼하면 3개월이나 1년 정도는 같이 사는 거라고 3대가 같이 살고 싶고 니가 며느리니까 우리 공양해야 한다고 떠받들고 살아야 한다고 하셔서 난 모시고 살 수 없다고 했어여 그랬으면 결혼 아예 안했을 거라고 시어머니도 생각해 보고 결혼 시켰어야 한다고 후회하신다고 우리 엄마에게 머라고 했다나봐여.....사돈끼리 사돈을 업신 여기시는 듯,

 

나도 정말 화가 나여

화병 나서 약 먹는 중이예여

 

아픈것도 머라고 트집이고 자식 급하고 서두르시고 스트레스 늘 트집만 잡는 시어머니 신경질 .....

 

정말 못살겠네여....

 

남편이 원하는건 ....둘이 아무리 좋아해도 주위사람들 환경때문에 이해가 얽히는 경우.. 시부모님께 좀더 싹싹하고 애교있게 대하며.. 웃는 얼굴.. 힘들어도.. 마음이 안내켜도 싫은 사람일수록 더 잘해주고 그러는거 참고...^^* 

 

기센 시어머니와 자기만 아는 남편.

 

다들 나처럼 힘든걸까여?

 

제가 철부지라서 그런건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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