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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moon의 1874번째이야기

좋은 글

by 백연심 2007. 6.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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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그 거리로 돌아가면,

나는 언제나 그녀와 함께 걷던 길을 걷고

창고의 돌 계단에 걸터 앉아서 홀로 바다를 바라본다.

울고 싶을 때는 죽어라 하고 눈물이 나오지 않는 법이다.

그런 것이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무라카미 하루키




그 집 안에 꽉 들어찬,

거의 폭발할 듯한 고독의 냄새를 느꼈다.

그 출구없는 외로움...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 요시모토 바나나




시간은 방에 갇힌 채 자꾸 꿈틀거리며 기어갔다.

초침은 느리게,, 마치 정지해 있는 듯 아주 느리게,

선심이라도 쓰듯 오랜만에 한번씩 째깍거리며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다.


나비야 청산가자 / 김진명




앨리스가 물었다.

"어느쪽으로 가야 할지 가르쳐 주세요."

토끼가 대답했다.

"그건 네가 어디를 가고 싶으냐에 따라 다르지."

"어디든 상관없어요."

"그렇다면 어느 쪽으로 갈지도 중요하지 않겠네."




서른두 살.

가진 것도 없고, 이룬 것도 없다.

나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우울한 자유일까. 자유로운 우울일까.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부엌에서 저녁준비를 하고 있을 때나.

그저 저녁노을을 바라보고 있을 때.

그런 아무 특별할 것도 없는 때에

이따금 가눌 수 없이 슬퍼져요.

꼭 슬픔 덩어리가

가슴으로 불쑥 뛰어들어온 것처럼 말이죠...


요시모토바나나 / 암리타 中




모르긴 해도, 슬플 때는

시간을 정해놓고 실컷 슬퍼하는 게 어때요.

무엇 때문에 그처럼 슬퍼했는지 그런 자신이

이해가 안 돼서 어리둥절해질 때까지 말예요.


은희경 / 그것은 꿈이었을까 中




슬픔 때문에 제정신을 잃는 사람은 있어도,

외로움 떄문에 제정신을 잃는 사람은 없다.

아마 지독히 나약한 사람이라면 그럴지도 모른다 .

외로움 때문에 숨이 막히지는 않는다.

슬픔을 지워주는 것은 결국 시간이지만,

외로움은 그렇지 않다.

슬픔보다는 외로움이 더 낫다.


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 / 무라카미 류




























































♬ 사랑아 - The one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나게 된다고 들었어요.




"사랑하면서 친구로 만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죠?"

"바라만 보는 사랑도 있어요."

"왜 그런 사랑을 하죠? 친구 애인이어서 미리 포기하는 건가요?
아니면, 거부당할까 봐 두려워요?"

"난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거지,
사랑 받길 원하는 건 아네요."

"바보 같은 소릴 하는군요.
사랑한다면 사랑 받길 원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접속』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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