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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벚꽃 -박 이 화

예쁜 시

by 백연심 2004. 9. 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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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벚꽃


                     박 이 화


벗을수록 아름다운 나무가 있네
검은 스타킹에
풍만한 상체 다 드러낸
누드의 나무
이제 저 구겨진 햇살 위로
티타임의 정사가 있을 거네
보라!
바람 앞에 훨훨 다 벗어 던지고
봄날의 화폭 속에
나른하게 드러누운
저 고야의 마야부인을
 

 

박이화 시인은효성여자대학교 국문과 졸업. 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한국시인협회 회원. 대구시인협회 회원. 대구문인협회 회원.

2003년 02월 26일 수요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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