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by 백연심 2006. 11. 27. 16:05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내 눈빛만 보고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내 걸음걸이만 보고도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그리고 말도 되지 않는 나의 투정이라도 미소로 받아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걸음을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사람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며얼굴을 한 번씩 쳐다볼 때마다 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 모습까지포근한 삶의 모습을 느끼는 속에서가끔씩 닿는 어깨로 인해약간의 긴장까지 더해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이제는 세월의 깊이만큼 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하고흰 머리칼은 바람 때문에 자꾸 드러나며앞가슴의 속살까지 햇볕에 그을렸어도흘러간 먼 먼 시절에 풍뎅이 죽음에도 같이 울면서하얀 얼굴의 소녀로 남아있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 오광수내가 아무 말 안해도 내 표정 읽고 내 맘 알아 주는 사람 그런 사람과 사랑해 봤으면 내가 잘못해도 소근소근 책망하며 그럴수도 있다고 격려하며 토닥거려 주는 그런 사람과 사랑해 봤으면 내가 너무 힘들어 먹지 못하고 끙끙 앓고 있을때슬며시 따뜻하게 손잡고 아픔 치유될때까지 옆에 있어 주는 사람과 사랑해 봤으면내가 가장 보기 흉할때 아직 아름다움이 남아있다고 등을 어루만지면서 안마해줄 사람 그런 사람과 열열히 사랑해 봤으면 내가 먼저 죽음의 길을 갈 때 내 몸을 그윽히 내려다 보며 옛추억에 잠기며 기쁜 얼굴로 날 보낼수 있는 그런 사람과 영원히 사랑해 봤으면그럼 나도 그 사람에게 내가 원했던 모든 것들을 행하며 내 사랑 모두 헌신하며 한평생 우리 둘 그런 사랑으로 살아 봤으면그런 사람과 사랑해 봤으면 / 함영숙
Nostalgie - Cirque Du Soleil
아름다운 길목에서
2006.11.30
[스크랩] 늦가을에...
2006.11.28
향수-이젠 그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들어진 정겨운 모습들
2006.11.27
러브북 중에서 / 좋은 나무는 쉽게 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