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나는 날
깊은 물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는 물고기처럼 험한 기슭에 꽃 피우길 무서워하지 않는 꽃처럼 길 떠나면 산맥 앞에서도 날개짓 멈추지 않는 새들처럼
그대 절망케 한 것들을 두려워 하지만은 않기로 꼼짝 않는 저 절벽에 강한 웃음 하나 던져 두기로 산맥 앞에서도 바람 앞에서도 끝내 멈추지 않기로
- 도종환의 시 <다시 떠나는 날>에서 -
* 요즘 참 어려운 시대입니다. 좌절도 많고 눈물도 많고 실패도 많고... 그럴 때 일수록 딛고 일어서는 강한 용기가 필요하지요.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강한 웃음. 지금 가장 그런 것이 필요할 시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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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ong - 시인의 향기님의 연심 좋은시 예쁜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