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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반발조화(反撥調和)

예쁜 시

by 백연심 2006. 11. 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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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발조화 (反撥調和) 채원 /강연옥 어린 노루의 키보다 더 자라 스치기만 해도 베일 듯 빳빳해진 풀잎 같은 활과 거미줄처럼 팽팽히 긴장된현이 서로의 속살을 긁어내 듯 예리하게 교차해야만울리는 바이올린 소리는 에이 듯 아프지만 아름답다 햇빛이 나뭇잎 사이사이로 화살 쏟아지 듯 파고들면그림자는 빛이 되고 빛은 그림자 되는 숲 풀 속에서 성급한 암컷사마귀는 교미가 끝나기도 전에 고개를 돌려 수컷사마귀의 머리를 뜯어먹고 그 모성애에 기꺼이 희생되면서도 교미는 계속해야 하는 수컷사마귀의 본능이 가슴을 도려내 듯이 아프지만 성스럽다이토록 삶이란힘겹지만 아름다운반발(反撥) 속의 조화(調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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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저의 자작시는 못 외워도
          강시인님의 이 시 만큼은 외웁니다.
          특히 마지막 연...
                       반발조화 (反撥調和)

                                         채원 /강연옥



          어린 노루의 키보다 더 자라 스치기만 해도 베일 듯
          빳빳해진 풀잎 같은 활과 거미줄처럼 팽팽히 긴장된
          현이 서로의 속살을 긁어내 듯 예리하게 교차해야만
          울리는 바이올린 소리는 에이 듯 아프지만 아름답다


          햇빛이 나뭇잎 사이사이로 화살 쏟아지 듯 파고들면
          그림자는 빛이 되고 빛은 그림자 되는 숲 풀 속에서
          성급한 암컷사마귀는 교미가 끝나기도  전에 고개를
          돌려 수컷사마귀의 머리를 뜯어먹고 그 모성애에 기
          꺼이 희생되면서도 교미는 계속해야  하는 수컷사마
          귀의 본능이 가슴을 도려내 듯이 아프지만 성스럽다


          이토록 삶이란
          힘겹지만 아름다운
          반발(反撥) 속의 조화(調和)인가?
            -----------------------------------------
              개인적으로
              저의 자작시는 못 외워도
              강시인님의 이 시 만큼은 외웁니다.
              특히 마지막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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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시의 향기로 여는 마당
        글쓴이 : 연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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