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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 시 - 사랑한다는 것으로

예쁜 시

by 백연심 2008. 12. 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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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으로



서 정 윤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이 시는 1987년에 발간된 시인의 첫 시집 “홀로서기”에 수록되었고 많은 젊은이들이 애송하는 시입니다. 


어떤 사람을 사랑할 때, 어떻게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될 것인가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하면 항용(恒用) “너는 내 것, 나는 네 것”이라고 서로 상대를 독점하려 합니다만,

누구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그를 자유롭게 놓아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상대방이 지니고자 원하는 어떤 정신적, 물리적, 혹은 순결 등 중요한 가치들을 존중하고 손상시키지 말고 그의 뜻에 맞추어 가도록 배려하라고 합니다.


사랑은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그 상대가 더욱 행복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서정윤: (1957~    ) 대구 출생, 대건 고교 졸업, 1982년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1982년 성의 여중 교사, 1982년~1985년 밀양 밀성 중,고교 교사,

교사직 사임 후 계속 창작활동에 전념 중,

대건 고교 재학 중 “태동기 문학 동인회”에 가입, 재직 교사이며 시인이신 도광의 선생님의 지도를 받음,

영남대 재학 중 시인 김춘수교수의 지도로 “영남 문학 동인회” 창립, 문예지 “영대문화”발간, 편집 담당,

1981년 “현대문학”지에 시인 김춘수선생님의 추천으로  시 “화석”, “겨울 해변에서” 등을 발표, 등단,

1987년 첫 시집 “홀로서기” 발간, 홀로서기 출간으로 명성을 쌓음,

시집, ‘홀로서기’, ‘점등인의 별에서’, ‘소망의 시’, ‘슬픈 사랑’, ‘따옴표 속에’, 등.

소설, ‘오후 두시의 붓꽃’,등.

수필집, ‘살아 있는 입들의 자존심’, ‘홀로 이룰 수 없는 사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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