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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여름의 끝자락

내 자작 시

by 백연심 2008. 5. 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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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여름의 끝자락

 

-백연심

 

사랑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아무 빛깔도 향기도 없는

 

투명한 물색일지도 몰라

 

어쩌면

 

이 흐린

 

여름의 끝자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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