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연심
누가 구분지어 놓았는지 세상은 선으로 갈리고
이 쓰레기통 같은 세상
경계와 경계 사이 다리를 놓아
세상의 모든 편견을 넘어
세상에 모든 불협화음을 지나
한발짝 한발짝씩 징검다리 건너
서로 서로 손을 맞잡고
하나의 종교를 넘어 또 하나의 종교로
또 하나의 신념을 넘어
독선과 고집 사이 다리를 놓아
세상의 모든 분쟁과 싸움을 넘어
산을 넘으면 또 산이 보여도
산과 골짜기에 다리를 놓아
험한 이 세상 시련을 건너
육신과 영혼의 경계의 끈에 다리를 놓아
나는 자유로운 천국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