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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내 자작 시

by 백연심 2008. 1. 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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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연심

 

 

 

누가 구분지어 놓았는지 세상은 선으로 갈리고

이 쓰레기통 같은 세상

경계와 경계 사이 다리를 놓아

세상의 모든 편견을 넘어

세상에 모든 불협화음을 지나

한발짝 한발짝씩 징검다리 건너

서로 서로 손을 맞잡고

하나의 종교를 넘어 또 하나의 종교로

또 하나의 신념을 넘어

독선과 고집 사이 다리를 놓아

세상의 모든 분쟁과 싸움을 넘어

산을 넘으면 또 산이 보여도

산과 골짜기에 다리를 놓아

험한 이 세상 시련을 건너

육신과 영혼의 경계의 끈에 다리를 놓아

나는 자유로운 천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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