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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뭐라고 대답을 해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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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연심 2006. 12.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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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뭐라고 대답을 해주시겠습니까.

 

제가 잘 가는 사이트에 가보니

답글이 무려 40개가 넘는 글이 있어 봤더니

수능을 본 수험생의 고민글이 올라왔네요.

읽다보니 다양한 대답들이 나오는데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해주시겠습니까.

이하 질문 내용입니다.

 

****

 

적성에 맞춰 대학가라고???
학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그냥 농담조로
자기가 학교다닐때 고3담임이 말하기를 '적성??  지x하고 있네... 적성은 적당한 성적이 적성이야!!' 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학원애들은 그냥 웃었는데..  저는 괜히 쓴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친구가 학과 어디가고 싶은지 물었을때 내가 가고 싶은 학과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내 수능점수가 결정하는 거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왠지 좀 씁슬해지네요..

며칠전에 수능성적표를 받고.. 배치표를 다운받아서 어느정도 대학을 재봤는데..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앞이 깜깜해진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점수로는 내가 원하는 곳을 가지도 못하는데...
수능전보다 더 부모님에게 까칠하게 대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는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생각보다 말이 더 앞서나가네요...
나는 나대로 걱정이고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저때문에 속이 상하시고...

수능만 끝나면 니 맘대로 하라던 말을 정말 수도 없이 들었었는데...
막상 이렇게 끝나고 보니....   더 큰 장벽에 부딪힌 느낌이네요..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라는 말..  어찌보면 정말 무서운 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목표만큼의 성적을 받지못한다면...   이미 그만큼의 눈높이는 올라가버렸는데...
차라리 처음부터 목표가 없었다면..  맘편히 대학갈 수 있을텐데....

'수능만 잘 치면 되..  수능만 잘 치면  대학 잘 갈 수 있으니까'
선생님들이 종종 하시는 말인데
반대로 보면 수능 못치면 대학을 잘 못간다는 그런 말일진데...
이 생각만 하면 정말 우울해지네요....

대학교 다니시는 분들 많이 계실텐데.....
그 분들은 혹시 저와같은 생각 해보신분 있으신지....

어쩌다 보니 밑에 글과 비슷한 류의 글을 또 올리게 되었네요...
비슷한 글때문에 짜증나시거나 그러신 분들에겐 정말 죄송하고요....
인생선배님들.. 혹은 동료나 후배님들.. 많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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