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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나무 이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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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연심 2006. 12. 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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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마다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쓴 몸짓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때의 상처를 지니고 있다.

이것이 그 나무의 얼굴이고 삶의 흔적일 것이다.


그 나무가 어떤 세월 속에서 얼마만큼의 고통을 겪었는가는

거죽만 보고서는 잘 알 수 없다.

나무에 숨이 멎은 뒤 그가 남긴 나이테를 통해서

그 세월과 고통의 응어리를 짐작할 수 있다.

이건 나무만이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법정스님 '나무 이야기' 中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나의 진심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나의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 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 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 이기를...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 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날까지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당신과 나의 인연...

남녀의 사랑이 결코 아닌

소중한 친구의 사랑으로

오래도록 서로의 가슴한켠에 소중히 기억될 수 있는

귀한 인연이길 바랍니다...
















김범수 - 가슴에 지는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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