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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를 부르고 나면 언제나 목이 마르고/김홍숙

시 창작 자료방

by 백연심 2006. 11. 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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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부르고 나면 언제나 목이 마르고


김 홍 숙

다시 그대에게 부치지 못할 편지를 쓴다.
쓰는 행위는 나를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고
부치지 않음은
그대를 평안케 함이다.

시간이 큰 강으로 흐른 후에도
그대는 여전히 내 기도의 주인으로 남아
내 불면을 지배하는 변치않는 꿈이니
나의 삶이 어찌 그대를 잊고 편해지겠는가.

다시 겨울이 월요일처럼 왔으나 그대를
못보고 지난
주말같은 온 한해가 마냥 계속 될 것만 같다.

그래, 삶은 평안하며 날씨는 견딜 만한지..
무엇보다 그 곳에도 가끔은 세상의 눈 벗어던지고
열중할 사랑이 있는지..
출처 : 시의 향기로 여는 마당
글쓴이 : 김영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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