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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반짝이던 별들이

예쁜 시

by 백연심 2006. 11. 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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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반짝이던 별들이
 
                        오세영
  
잊으려 하는 것은
잊지 않으려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더니라.

작년에 지던 감꽃이 올해 또 시나브로 지듯
어제 반짝이던 별들이 오늘 밤
또 반짝이듯
세월은 아주 가지 않는 법,

아침나절 내리던 썰물이
저녁에 또 내리듯
잊으려 하는 것은
잊지 않으려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더니라.


흐르는 음악은 [Jean Philippe Audin/Toute Une Vie]입니다

* 오세영 * 1942 전남 영광 출생. 서울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68 <현대문학>에 시<잠 깨는 추상>이 추천되어 등단. 1983 한국시인협회상 수상. 1984 제4회 녹원문학상 수상. 1986 제1회 소월시문학상 수상 <현대시>동인. 정지용문학상 수상. 제4회 만해상(시문학부문) 수상. 주요 저서 시집 목록 시집 <반란하는 빛> 현대시학사 1970 시집 <가장 어두운 날 저녁> 문학사상사 1983 시집 <모순의 흙> 고려원 1984 시집 <무명연시(無明戀詩)> 전예원 1986 시집 <불타는 물> 문학사상사 1988 시집 <사랑의 저쪽> 미학사 1990 시집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시와시학사 1991 시집 <신의 하늘에도 어둠은 있다> 미래사 1991 시집 <어리석은 헤겔> 고려원 1994 시집 <무명연시> 현대문학 1995 시집 <아메리카 시편> 문학동네 1997 시집 <너, 없음으로> 좋은날 1997 시집 <적멸의 불빛> 문학사상사 2001 시집 <잠들지 못하는 건 사랑이다> 책만드는집 2002

 

 

출처 : Tong - 시인의 향기님의 연심 좋은시 예쁜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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