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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용어 해설

시나리오영화창작강의실

by 백연심 2006. 11. 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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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리오 용어 해설 ◈

 

【 오리지널 / 각색 / 윤색 / 레제 】

원작(Original) 시나리오 : 작가의 순수창작물 각색 시나리오 : 원안의 문학장르(ex. 소설, 수필, 출판만화 등)에서 시나리오 장르로 변환시킨 시나리오. ☞ 단, 윤색의 경우에도 그 정도가 크면 각색이라 칭하기도 합니다만, 사전적 정의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윤색 시나리오 : 원안의 시나리오를 수정한 시나리오. ☞ 각색이 윤색과의 주된 차이는 다른 장르에서 모티브를 따웠느냐 하는 것입니다. 같은 장르에서 수정한다면 원칙적으로는 윤색에 해당됩니다. 레제 시나리오 : 상영이 목적이 아닌 읽혀지기 위한 시나리오 ☞ 레제 시나리오는 대개 순수문학으로 분류됩니다. 과거 공모전에는 레제 분위기의 출품도 더러 있었으나 지금의 공모전 추세에는 레제 분위기는 통하지 않으며 항상 제작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시놉시스와 트리트먼트 】

시놉시스 : 시나리오 전체를 요약한 개요 혹은 줄거리 ☞ 모 작법서에 나와있는 외국의 사례에서 시놉시스의 시장가격은 아이디어로 분류되어 시나리오 대가의 Max 1/3 이하 수준입니다. 트리트먼트 : 시놉시스를 더욱 발전 시킨 형태. 대개 시퀀스별로 작성. ☞ 대개 트리트먼트는 작가 이외에도 감독 등 연출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의에 의해 작성되며 '콘티'(정식명칭 콘티뉴이티으로서 사전적 의미의 시나리오가 아닌 '스토리보드')가 있다면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그 분량에 있어서도 시나리오의 분량을 넘어설 만큼 방대해질 경우가 있습니다. 이른 바 '설정집'이라 불리우는 것도 이 트리트먼트의 일종입니다. 트리트먼트는 실제 촬영과 제작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시나리오 작가의 관점에서는 '그림 없는 콘티'라고할 수 있습니다.

 

【 시나리오의 형식 】

교착식 : 가장 많이 사용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 연주식 : 잦은 '커트 백'의 사용으로 과거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형식 ☞ '커트백(cut-back)'이라는 것은 하나의 사건에 관련된 각기 다른 장면을 교차적으로 보여줌으로서 시간에 따른 갈등을 분배하는 시나리오 기법입니다. 옴니버스식 : 동일한 주제의 각기 다른 이야기로 구성된 형식 ☞ 극장판 애니메이션 '메모리즈'의 경우 엄밀히 옴니버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주제'를 이야기 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각 편마다 감독도 작가도 다릅니다. 무도회 수첩식 : 한정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형식 ☞ ex. 실사 호러영화 '큐브'. 무도회 수첩식 대신 '그랜드 호텔'식이라는 말도 씁니다. 여행식 : 로드 무비 형식 ☞ ex. '은하철도 999'. 어드벤처 형의 일종이지만 로드무비라고 하면 작가의 주제의식이 더욱 강하게 부각되며 대개 둘 이상의 주연급 등장인물 등이 함께 여러 가지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엮어나갑니다. 마즈루카식 : 한 사건을 보는 관점에 따라 구성된 형식 ☞ 근현대 일본문학의 훌륭한 소설가의 작품으로서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 시나리오의 구성 】

기(발단) : 스토리를 발전시키기 위해 등장인물, 장소, 시대적 상황을 소개 ☞ 런닝 타임 90분 내외의 영화 시나리오에는 소위 '10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10분에 해당하는 런닝타임 대개 #20 이내에 시나리오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나 인물, 사건, 예상되는 갈등을 가장 극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나타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관객의 심리반응과도 관련된 것으로서 관객은 대체로 극장에 들어가서 10분 이내에 그 영화에 대해 가치를 내리기 때문입니다. 승(전개) :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하며 사건이 일어나 드라마가 전개 전(클라이맥스) : 갈등이 최고조에 달해 폭발하는 단계 결(종결) : 갈등 해결과 여운 ☞ 이러한 4단 구성이 보편적이지만 3단 구성, 5단 구성 등이 있습니다. 어떤 작법서에 따라 '승'이 작가적 역량을 잘 나타낸다, 아니면 클라이맥스에 달렸다 운운하지만그 어떤 것이 작가적 역량을 가장 잘 나타내느냐 하는 것은 없습니다. 기승전결이 다잘 조화를 이루어야 하니까요.

 

【 시나리오의 구성요소 】

씬넘버(S#), 장소, 시간, 등장인물, 대사, 지문, 장면전환, 카메라워크, 나래이션 등 ☞ 씬 넘버를 넣은 것은 감독의 영역(콘티)이라 하여 씬넘버를 쓰는 것을 아마츄어적특성으로 간주하는 작법서도 있으나 씬넘버는 시나리오의 진행정도를 작가가 집필 중에알 수 있게 하는 점에서 어디까지나 작가의집필 스타일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워크는 연출의 몫이지 작가의 몫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서트(Insert) : 삽입장면 모티브(Motive) : 사건 발생의 동기 에필로그(Epilogue) : 영화의 본 내용 뒤에 보여지는 해설 프롤로그(Prologue) : 영화의 내용을 소개하는 도입부분 내러티브(Narrative) : 스토리의 구성 나래이션(Narration) : 줄거리나 감정 등을 설명하는 대사 이외 ☞ 경우에 따라서는 극중 배우 혹은 전문 나래이션 성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극중 배우를 사용할 경우 전개될 시나리오의 내용은 회상적 스토리라는 느낌을 줍니다.

 

【 씬(Scene)과 시퀀스(Scquence)에 관한 설명 】

씬(scene) :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이나 사건. 시퀀스(scquence) : 연극의 '막', 소설의 '장'에 해당. 하나의 씬 또는 여러 개의 씬으로 구성된 하나의 에피소드. ☞ 트리트먼트는 씬보다는 시퀀스 위주로 작성됩니다. 그리고 시놉시스를 쓸 때도 시퀀스 별로 문단을 나누어 주는 게 좋습니다. 장면과 씬을 구성할 때는 단 한 개의 시퀀스 내에서 씬이 구성됩니다. 시나리오 전개에 있어서 시퀀스는 바뀌거나 발전되는 것이지 둘 이상이 공존하여 하나의 씬 안에 중복되지 않습니다.

 

【 장면전환의 4대기법 】

컷(cut) : 광학적인 작용 없이 장면 전환. ※ 커트 인 cut in : 롱 쇼트에서 익스트림 클로즈 업으로 화면이 바뀐다면 그 장면은 매우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다. 관객으로부터 놀라운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사용되는 서스펜스 영화에 자주 사용되는 기법. 디졸브(dissolve) : 앞의 장면과 뒤의 장면이 겹쳐지면서 장면 전환. 일반적으로 오버랩(O.L) 이라고 통칭. 시간의 경과를 비약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전환시킬 때나 기타 다른 효과를 줄 때에도 적절히 사용. ☞ 셔레이드와 혼합하여 사용할 때 좋은 효과가 나옵니다. 와이프(wipe) : 앞의 장면이 지워지듯 사라지면서 뒤의 장면으로 전환 ※ 아이리스(화면이 원점으로 졸아듬)도 여기에 포함 페이드(fade) : 어두운 화면에서 점점 밝아지는 것을 페이드 인(F.I.) / 밝은 화면에서 점점 어두워지는 것은 페이드 아웃(F.O) ☞ 검은 음영이 걷히거나 깐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되구요. 연극의 막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F.I은 시작에, F.O는 끝에 사용하겠지요. 그리고 한 씬 안에 F.I 혹은 F.O가 중간에 들어가는 경우가 없습니다. 항상 해당 씬의 첫부분이나 끝부분에 사용합니다. ☞ 기타 시나리오 자주 쓰이는 카메라 워크 : 시나리오에 굳이 카메라 기법을 쓴다면 각 단어의 철자를 딴 이니셜을 쓰며 따른 줄을 분리하여 쓰며 괄호를 붙입니다. ex. (F.I) Z.I / Z.O : Zoom In - 줌인, Zoom - Out 줌아웃. 속칭 카메라가 빠지고 들어간다고 하죠. O.L : Overlap - 오버랩, 전과 다음 장면이 겹쳐지면서 화면이 바뀌는 효과지요. C.U : Close Up 클로즈업.

 

【 샷(Shot)과 컷(Cut) 】

샷(shot) : 카메라가 작동을 시작해서 멈출 때까지 얻어진 일련의 화면 ☞ 카메라 기법에 사용되는 용어의 대부분에 'shot'가 사용됩니다. 컷(cut) : 한 화면이 다음 화면으로 연결되는 화면의 한 부분 - 매치컷(Match cut) : 두 개의 컷 중에서 뒤의 컷이 앞의 컷의 한 부분일 때 뒤의 컷 - 컷어웨이(Cut away) : 두 개의 컷이 있을 때 뒤의 컷이 앞의 컷과는 무관한 화면일때 뒤의 컷 - 컷 백(Cut back) : 컷 어웨이의 한 유형으로서 일단 어웨이된 컷이 앞에서 보여진 화면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 샷과 컷의 구분을 하는 주된 차이점은, 샷은 카메라의 움직임, 즉 동적이고 현재 진행형이나, 컷은 시간의 단면, 사진카메라로 찍었을 때처럼 찰나의 순간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출처 : [한동오님 미니홈피]잠깐 어디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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