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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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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연심 2010. 7. 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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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글.



● 생각할수록… ●

책장의 많은 책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내 안의 그리움도 꺼내보지 않만?소용이 없습니다
생각할수록 더 그리운 게 사랑이니까요.


● 호 수 ●

그대 보내고 난 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덤덤하게 지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잔잔한 호수처럼 보였어도
호수에 담긴 물이 내 그리움인 줄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 사랑이니까 ●

무엇이든지 나누면 작아지는 게 이치지만
그대 그리움은 왜 자꾸 많아집니까?
아니 왜 더 깊어집니까?



● 커 피 ●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군요
아 -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 남겨둔 마음 ●

그대 곁을 떠나도 마음은 남겨 두겠다했지요
한세월이 지나도 그대가 늘 그리운 걸 보면
그대 곁에 남겨 둔 내 마음은 변함없나 봅니다



● 듣고 싶은 말 ●

오랫동안 내가 그대를 기다리는 이유는
한순간만이라도 그대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입니다
“나도 사랑해” 이 소리면 더욱 좋겠지만.


● 오 솔 길 ●

오솔길이 외로우면 나뭇잎이 달래고
바람이 달래고 새소리가 달래지만
내 외로움은 그대 생각만이 달랠 수 있습니다.
그대 때문에 외로워졌으니까요.

!
● 내 안에 ●

항아리처럼 생긴 내 안에
산이 있고 들이 있고 바다가 있고.
이들을 다 담고도 남는 그대 그리움이 있고.

● 그립다 보면 ●

그대 생각 하다보면 꽃대에도 얼굴이 있고
나무 줄기에도 얼굴이 있고 그리워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모든 것이 얼굴로 보이나 봅니다.

● 옛길에서 ●

낮에 왔다가 그대 걷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싶어
밤에 다시 왔습니다
바작바작 발자국을 딛고 내 가슴속에서 나오는 그대!
추억 속에 있었나 봅니다.


● 그대 눈물 ●

그대 눈물 한 방울은 내 가슴에
한 바가지 눈물이 되고 그대 눈물 한 줄기는
내 가슴에 한가득 냇물이 되어 흐릅니다


● 사랑이니까 ●

무엇이든지 나누면 작아지는 게 이치지만
그대 그리움은 왜 자꾸 많아집니까?
아니 왜 더 깊어집니까?

● 선 물 ●

“사랑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말을 곱게 포장 했습니다
꿈속에서 만나면 그대에게 주기 위해.

● 자전거 바퀴 ●

앞으로 가면 가는 만큼 따라오고
물러서면 물러선 만큼 뒷걸음질치고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는
내 안에 머물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늘 나를
지켜주는 그대를 닮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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