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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를 읽으며

내 자작 시

by 백연심 2008. 1. 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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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를 읽으며

 

 

-연심

 

 

모두가 아름다운 봄에는

새옷처럼 피어나는 꽃처럼

나를 아는 모든 이가 웃을 수 있기를....

 

오늘도 또 하루가 가고

노을이 집니다.

저 노을에 눈물 짖는 이 없기를....

 

생일엔 아무도 아프지 않기를....

생일엔 아침을 기지개 펴며 맞이할 수 있기를....

 

아무도 눈뜨지 않은

새벽에 눈 뜰 수 있기를....

 

눈을 떳을 때

별을 바라볼 수 있기를....

 

어둔 밤 내내 마지막까지 나를 지켜 준

천사 별에게 기도할 수 있기를....

 

내 기도를

아무도 몰래

듣지 않기를 기도 합니다.

 

가슴 아프게 상처 받을 비가 와도

 

님,

당신을 사랑하도록 허락해 주시기를

 

님,

못나고 천하고 무능한 나를

다만, 기억해 주시기를

 

내 시를 읽으며

한 사람이라도 행복하기를

 

내 시를 읽으며

내 시를 단 한사람이라도 읽어 주기를....

 

단지, 나로 인해 한사람이라도

잠시, 미소 짖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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