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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moon의 1876번째이야기

좋은 글

by 백연심 2007. 11. 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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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신기한 밤이 있다.

공간이 약간 어긋난 듯하고,

모든 것이 한꺼번에 보이는 그런 밤이다.

잠은 오지 않고, 밤새 재깍거리는 괘종시계의 울림과

천장으로 새어드는 달빛은

내 어린 시절과 마찬가지로 어둠을 지배한다.

밤은 영원하다.

희미한 냄새가 난다.

그것은 아마도 너무 희미해서 감미로운 이별의 냄새이리라.


티티새 - 요시모토 바나나




가장자리에 피가 묻어 있는 유리 조각은

새벽 공기에 물들어 투명에 가깝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다.

나는 일어나서 아파트를 향해 걸어가면서,

이 유리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 자신이 그 완만한 하얀 곡선을 비추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비치는 그 부드러운 곡선을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 무라카미 류




그를 만나면 늘 그랬다.

내가 나 자신이란 것이 굉장히 슬퍼진다.

...

사람이란 상황이나 외부의 힘에 굴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자신의 내면 때문에 지는 것이다.

이 무력감, 지금 그야말로 바로 눈 앞에서

끝내고 싶지 않은 것이 끝나가고 있는데 ,

조금도 초조하거나 슬퍼할수 없다.

한없이 어두울 뿐이다.

...

그야 아직 우리는 젊었고,

인생의 마지막 사랑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두 사람 사이에서

난생 처음으로 여러 가지 드라마를 보았다.

사람과 사람이 깊이 관여하여 보게 되는,

다양한 사건들의 축적을 확인하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4년을 쌓아갔다.

지금은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다.

하느님 바보. 나는 히토시를 죽도록 사랑했습니다.

...

나는 안다. 즐거웠던 시간의 빛나는 결정이,

기억 속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

지금 우리를 떠밀었다.

싱그럽게 불어오는 바람처럼,

향기로웠던 그 날의 공기가 내 마음에 되살아나 숨쉰다.

정말 좋은 추억은 언제든 살아 빛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애처롭게 숨쉰다.


키 친 - 요시모토 바나나




멀어져가서 못만나는것하고 죽어서 못만나는것은 다른것이다.

이세상 어딘가에서 그도 나처럼 걸어다니고 감기에 걸리고

옷을 갈아입고 목욕탕엘 간다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누그러졌다.

애써서 "달라진건 없어" 내가 내게 속삭였다.

"이젠 나와 함께가 아니고 다른사람과 함께인것 뿐이야" 라고


신경숙 / 마당에 관한 짧은 얘기




사랑한다면,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각자가 느끼는 것은 각자의 책임일 뿐,

그것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

나는 사랑했던 남자들을 잃었을 때 상처를 받았다고 느꼈다 .

하지만 오늘, 나는 확신한다.

어느 누구도 타인을 소유할 수 없으므로

누가 누구를 잃을 수는 없다는 것을 .

진정한 자유를 경험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소유하지 않은 채 가지는 것 .


11분 - 파올로 코엘료



































































♬ 가슴아 그만해 - M.C. The Max


 





#1
"사랑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줘요.
확실한 증거 같은 거."

"우주가 얼마나 크죠?"

"끝이 없을 정도로..."

"그걸 어떻게 알죠?그걸 본 적도 없으면서?"

"그걸 본 적은 없죠...
그렇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믿는 거죠...
사랑도 똑같은 거예요."

#2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요.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모든 이유는 당신입니다.


영화『뷰티풀 마인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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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solomoon
그렇게 많은 사람중 왜 하필 그대일까요 대충 대충 마음에 맞는 사람만나 그저 그렇게 살아갈수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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