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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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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연심 2004. 10. 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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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

pc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메일을 확인하는 사람.

편지가 오면
혹시나 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사람.

식사를 하면
혹시나 끼니를 거르진 않았나? 걱정이 되는 사람.

거리를 나서면
가끔 나를 멍하니 만들어 넘어지게 하는 사람.

꽃가게를 지나면
장미 꽃 천 송이를 사서 안겨주고픈 사람.

영화표가 두장 생기면
나도 모르게 전화기에 손이 가게하는 사람.

비가 오면
혹시나 우산 없이 나가진 않았나? 걱정이 되는 사람.

지갑이 두툼해지면
모 필요한게 없을까? 선물을 사주고 싶은 사람.

전화 벨이 울리면
나를 단거리 육상선수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

좋은 노래를 들으면
꼭 들려줘야지 라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사람.

내가 아프면
병문안을 꼭 와주었으면 하는 사람.

하늘의 별을 보면
나의 별 옆에서 반짝이는 별이였으면 하는 사람.

너무 힘이들어 우울해지면
따스한 품에 안겨 실컷 눈물을 흘리고픈 사람.

이상한 꿈을 꾸면
혹시나 아프건 아닐까? 걱정이 되는 사람.

잠자리에 들면
내 옆자리에 고이 잠이 들어있으면 하는 사람.

나의 하루의
시작과 끝을 모두 가져가버린 사람. .
. . . . .

전 어쩌면... . . .


당신을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벌써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출처 : 천상에서의 슬픔
작성자 : 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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