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시 그대가 그리운 날 백연심 2004. 9. 10. 19:20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전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이해인 / 어느 날의 커피너에게 달려가는 것보다 때론 멀찍이 서서 바라보는 것도너를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겠다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보다묵묵히 너의 뒷모습이 되어 주는 것도너를 향한 더 큰 사랑인 줄을 알겠다너로 인해, 너를 알게 됨으로내 가슴에 슬픔이 고이지 않는 날이 없었지만네가 있어 오늘 하루도 넉넉하였음을...네 생각마저 접으면어김없이 서쪽 하늘을 벌겋게 수놓는 저녁해...자신은 지면서도 세상의 아름다운 뒷배경이 되어 주는그 숭고한 헌신을 보며, 내 사랑 또한 고운 빛깔로 마알갛게 번지는 저녁해가 되고 싶었다마지막 가는 너의 뒷모습까지 감싸줄 수 있는 서쪽 하늘 그 배경이 되고 싶었다길의 노래 1 / 이정하그대가 그리운 날유리창에다 손가락으로 편지를 씁니다.그대에게 하고픈 말 너무 많아 쓴 곳에 쓰고 또 쓰다 보면맘속에 흐르던 눈물들이 방울 방울 글자들을 울리면서 혹시나 내 맘 들킬까봐 하나 하나 지우면서 흘러 내립니다.그대가 보고픈 날강가에 앉아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립니다.그대 모습 보고픈 맘 너무 커서물 묻은 손가락 지나간 곳은애타는 내 마음 한숨들이 이쪽 저쪽 그대 모습 만져가며혹시나 내 맘 들킬까봐 하나 하나 말리면서 지워버립니다. 그대가 야속한 날입에다 두 손 모으고 그대를 부릅니다.그대에게 바라는 게 너무 많아저 높은 하늘 향해 부르다 보면쌓였던 서운한 마음들이 입과 코를 눈물로서 막아가며혹시나 내 맘 들킬까봐 나오는 절규들을 삼켜버립니다그대가 그리운 날 / 오광수 A Time To Love - Damita 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