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 *solomoon의 1838번째이야기

백연심 2007. 3. 23. 20:36

 





사랑은 찾아올 때는....

한여름 심장 속으로 들어와 이글이글 불타는 칸나꽃처럼

그대 영혼을 온통 열병에 시달리게 만들고

떠나갈 때는 ....

한겨울 늑골 속으로 들어와 싸늘하게 흐르는 개울물처럼

그대 영혼을 온통 슬픔으로 흐느끼게 만든다.

사랑은 오직 사랑에 의해서만 태어나고

사랑은 오직 사랑에 의해서만 죽어간다...


이외수 / 날다 타조



사람들은 사랑으로 불타다가도 얼음처럼 차가워지기도 한다.

한 순간은 친밀했다가도 다음 순간에는 무심해지기도 한다.

사실 나는 가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최면을 걸어

내 기분을 쏟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


아이작B.싱어 / 쇼사



흔히 사람들은

사진 속의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담아두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진은 그리움을 불러 일으킬 뿐이다.

사람들은 영원을 기대하며 셔터를 누른다.

그러나 찰칵 소리와 함께 그 순간은 영영 사라진다.


기욤 뮈소 - 구해줘



네게는 모든 것이 변했지?

그러나, 그것은 아직도 다 똑같은 것들이야

네가 느끼는 외로움은,

이제는 네가 어린애가 아니기 때문에 오는 것이란다.

그러나 세상은

언제나 그러한 외로움으로 꽉 차 있었단다.


윌리엄 샤로얀 / 인간희극



오랫동안 나의 마음 너를 떠나 있었고

더 오래 너는 나를 찾지 않았다

행복한 나는 푸른 나무들의 숲속에 누워 하늘을 본다,

이상하지

내 몸은 투명해져 숲과 공기와 새들을 통과한다

그건 오래도록 저물지 않은 저녁

이제 눈에 보이는 것만 믿기로 한다

그리고 지금 내 눈을 가득 채우는 것은

투명한 눈물 몇 방울


황경신 / 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 中



이제는 애써 지우려 하지 않기로 한다

그냥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이제는 애써 잊으려 하지 않기로 한다

생각나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이제는 애써 눈물을 참으려 하지 않기로 한다

눈물나면 그냥 눈물나는 대로 포기되지 않는 두 가지 슬픔

내가 아직도 널 사랑한다는 것과

내가 여전히 널 그리워해야 한다는 것.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 정우경


















































♬ 백지로 보낸편지 - 김태정




 




영화『고양이를 부탁해』중에서




영화『시월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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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solomoon
그렇게 많은 사람중 왜 하필 그대일까요 대충 대충 마음에 맞는 사람만나 그저 그렇게 살아갈수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