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시

[스크랩] 편지.1 / 이성복

백연심 2006. 9. 13. 03:14
편지 1

이성복

처음 당신을 사랑할 때는 내가 무진무진 깊은 광맥 같은
것이었나 생각해 봅니다 날이 갈수록 당신 사랑이 어려워지
고 어느새 나는 남해 금산 높은 곳에 와 있습니다 낙엽이 지
고 사람들이 죽어가는 일이야 내게 참 멀리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떠날래야 떠날 수가 없습니다
출처 : 시의 향기로 여는 마당
글쓴이 : 김영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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